인생 립 색깔: 조르지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509 by LondonFog

뉴욕 여행을 갔다왔다. Barney's  에서ㅊㅋㅎㄹ (요즘 블로거 아이디 이렇게 첫글자만 쓰잖아요, 왜그런가요? 익명성? 어쨌든 난 ㅊㅋㅎㄹ님 스토커 아님. 진짜 아님...?)님이 리뷰하신 바이테리 립틴트을 사려고 계산대에서 한참을 기다라는 도중 바로 앞에 얘네들이 있길래 얘뻐보여 509호를 뽑아 발라 달라고 했다. 

바르고 나서 허억. 
아줌마 취향이다 보니 빨강 립스틱 풀온 하는걸 좋아하는데 너무 올드해보이지도 않고 촌스럽지도 않은 딱 맞는 색!

바이테리 립틴트가 현금 100불을 못바꿔 준다고 해서 (왜애요?? 다 카드로 사나보지? 카드를 너무 물쓰듯 써서 현금 쓰기를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대신 이걸로 샀다. 

계산대에선 아마 못바꿔 준다고 하면 내가 '두개 다 살께요!' 할줄 알았나보지? ...사실 다 사고 싶었지만 옆에 남친이 있어 도저히 찔려서 그럴수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땅을치고 후회...






하여튼 요즘 거의 맨날 바른다. 너무 색이 예뻐서 정신을 쏙 빼놓게 만든다. 펄 들어간 립스틱이 나한테 잘 안어울리는데 (생긴게 촌스러운데 그 촌스러움을 1000배 부각 시켜줌) 이건 잘어울린다. 자잘한 금펄들 오 오....
차가운 체리색 빨강, 어릴적 크레파스에 그 빨강인데 나한테 이런 빨강이 어울릴지 몰랐다. 항상 오렌지/다홍계열 빨강만 샀는데.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이미 한국엔 유행 지난거 같음... 하하.

캣본디 리퀴드 립스틱 이랑 비슷한 제형이다. 캣본디 립스틱이 말라 굳었을때 같은 느낌? 캣본디는 놔두면 분리되고 이런게 괜히 찝찝한테 이건 분리되지 않아서 신기하다. 캣본디보다 입술에서 더 매트해 보이는데 (제형도 더 꾸덕하고) 캣본디가 입술이 더 바짝 마른다. 

자아... 그럼... 매트 립스틱들 다 아시죠?
이것도 아아주 매트한 립스틱 입니다. '매트한테 입술 안갈라지고 편한' 립스틱이 세상에 있을리가요. 
립밤, 립 프라이머 (번지지 않게) 다 하고 발라야 하는데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을 가진 나는 입술에서 막 뭉친다. 
바르기 전, 바른후, 집에서 입술 보습은 철저히 해야 한다. 뭐 캐나다에서 립밤 안바르고 살순 없으니까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