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게 아니라 똑똑한 사람들이 내린 선물이군...





친구랑 드럭 스토어 가서 드라이 샴푸를 고르고 있었는데 친구가,
"이런거 왜사? 머리 안감아?"
했다. 그래. 니는 지성피부가 아니라 이거 왜사는지 모르지? 흑흑...
드라이 샴푸들이 나온지 벌써 오래 됐는데 이거 나오는 순간 나같은 사람들은 "오오... 만세!'를 외쳐댔다.
머리... 당연히 감지요. 아침에 감고 나서 오후 3시쯤 되면 머리가 좀 기름지기 시작하고... 두피로부터 개기름이 내려오는...
아.. 내가 써놓고도 속이 울렁 거린다.
음... 어떤 (주로 남자)애들은 두피의 내츄럴 오일 밸런스가 어쩌구... 그래서 샴푸를 아예 안한다고 하는데... 어떤 여자가 차마 그렇게 할 수 있겠나.
하여튼 오후에 드라이 샴푸 샥 뿌리고 빗질 해주면!
오오 상쾌해! 기름기 싹 먹고 떡지는 것도 덜하고 살겠다.
개기름과의 싸움은 오늘도 계속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드라이 샴푸들!
캐나다 자연주의 중소기업인 Cake회사 에서 나온다.
케이크 회사 이름대로 맛있는 케이크 향이 남.
맨 왼쪽은 핸드크림이니 넘어가고... 사진 다시찍기 귀찮
맨 오른쪽건 옥수수가루 베이스이고 겉포장대로 딱 저런 살색이다.
이거 너무 좋아한다. 여름에 몸에 발라도 좋다. 얼굴에 투명 파우더 대신 바를때도 있다 (커버력은 제로).
내가 쓰는 많은 화장품들이 10년 10년 해대니까 내 나이가 뽀록나는데... 이것도 평생템이다.
단점은 저 색이 어디 묻는다는거. 내 헤드폰은 머리에 닿는 부분이 흰색인데... 흰색인데! (요 드라이 샴푸 색으로 물들음..흑)
이 회사에서 검은색으로 붓이 들은게 새로 나왔는데 그것도 사볼 예정.
중간건 스프레이형인데 색깔이 없어서 어디 묻지 않는다. 처음에 뿌리자마자 향이 쎈데 걱정없이 금방 날라간다.
이거 너무 좋아하는데 가격이 깡패다. 위에 사진에는 16.99불 이라고 써있지만 세포라에서 23불정도 하는것 같다. Marshall's에서 운좋게 저가격에 산거다. 아주 조금 들어있음. 너무 한거 아니야?
이건 몸에는 못 뿌리는것.
Cake 브랜드 너무 좋아하는데 회사 웹사이트에서 주문해도 미국 까지만 가나보다.
혹시 캐나다 놀러 오시면 세포라에서 많이 사주세요. 중소기업이라 망할까봐 무섭네요.
회사가 커지면 언젠가 전세계로 퍼지겠죠!
이제부터 밑으로 사진출처 전부 구글 입니다.
공병 다 버렸기 때문에...

Salon Grafix Dry Shampoo
이건 드럭 스토어에 파는 드라이 샴푸 중에서 최고!
이것도 아주 좋아해서 지금까지 3통 비웠다. 위의 Cake제품 사러가기 손이 부들부들 떨릴때 이걸산다.
세일할때 사면 가격이 너무 착하다. 휴대용으로 작은것도 나오는데 그건 아예 맨날 들고 다닌다.
드라이샴푸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 그리고 내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향. 향이 심하지 않다.
이게 인기가 없는지 인터넷에 리뷰가 별로 없다. 단종 될까봐 불안한 아이템.

Batiste Dry Shampoo
드럭 스토어 아이템. 이거 인기가 아주 좋은 드라이 샴푸다. 리뷰도 많고.
성능은 괜찮은거 같지만 향이....
향이 너무 독하다. 미안한 말이지만 이거 뿌리면 메슥꺼리고 향이 하루종일 머리에 붙어있다.
향에 알러지 있고 그런건 아닌데 만성비염 코가 자극을 받고 (=콧물이나오고)
많은 여자분들이 그렇듯이 쓰는 모든 화장품들이 무향제품이 아닌이상 향을 갖고 있는데 이것저것 다섞이면 머리아파... 그것도 드라이 샴푸 향이 제일 뛰면 짜증난다.
이회사 여러향이 나오는데 캐나다에 들어온 향들은 다 별로. 꽃향기는 특별히 노...
...쓰다 버렸다.

Aveeno Dry Shampoo
아비노 헤어 프로덕트에 요즘 꽂혀서 샴푸고 린스고 트리트먼트고... 다 아비노로 쓰고 있는데 얘는 샀다가 반품했다.
향이 너무 독해서 머리 다시 감고 싶었음.

Tresemme Dry Shampoo
Tresemme 제품들도 무난무난 사면 잘쓰는 편이다. 요즘 애네 leave-on conditioner를 쓰고 있다. (leave-on conditioner는 매일 바꿔씀)
이것도 리뷰 좋고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는것 같은데...
향도 으윽... 위의 Batiste랑 Aveeno만큼 심하지는 않다.
이것의 문제는 내가 써본 Dry Shampoo중 유일하게 물기가 있는... 그래서 치덕치덕 거리는 제품이다. 눌러보면 무슨 연한 비누거품 같은게 나오는데 머리에 바르면 머리가 젖는다 (당연하지. 물기로 만들었는데).
드라이가 아니라 wet shampoo네.
마르는데 시간이 걸리고, 말라도 두피 기름기를 잘 잡지 못한다. 왠만한 드라이 샴푸들이 성능은 다 좋은데 이건 성능 바닥.
오후에 슬쩍, 간단히 머리 떡칠을 잡으려다가 오히려 아예 머리가 젖은 떡이 되버리는... OTL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 받는 격이다.
무슨 오기인지 다 썼다. 다신 안사.



덧글
케이크꺼 바르면 사람들이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다 쳐다봐요. 그때 (재수없는) 우월한 미소를 지으며, "내 핸드로션이야" 하다가 몇번 뺏겼어요.
그런데 저번에 쓴 알바 바디로션이랑 약간 비슷한 종류의 향이예요. :)
싼맛에 바티스테제품 쓰긴 하는데.. 진짜 하얗게 되는건 둘째치고 (이거 비비느라 머리 난리남..) 향이 어찌나 독한지 ㅠㅠㅠㅠ
고나마 드럭스토어에서 헤어컷투어 (이름이 가물가물) 소녀시대 드라이샴푸가 더 나은데.. 가격이.. 부들부들..
드라이샴푸 별거 없고 정말 펑펑쓰는데 가격 좀 낮춰줬으면 ㅠㅠ
그쵸, 이런 생필품이 비싸면 어쩌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