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스크롤 미치겠습니다. by LondonFog

무한 스크롤 / 인피니티 스크롤 / 인피니트 스크롤이 이글루스 모바일 사이트에 더해진 이후 블로그 눈팅 삶이 피폐해져 갑니다. 블로그는 글쓰라고 만든거지 읽으라고 만든거 아님... 뭐 그런 뜻인가...

유행 다 지났고, 욕먹는 무한 스크롤이 도대체 왜... 제가 뭘 잘못 이용하고 있는건가요?

이게 왜 불편하냐면요...
밑으로 밑으로 한참 스크롤 해서 블로그 목록들을 보며 제목을 보고 읽고 싶은걸 누릅니다. 포스팅을 읽고 뒤로가기를 누르면... 다시 목록 위로 가있고 제자리로 가기 위해 저는 또 끝없는 스크롤을 밑으로 밑으로 해야하고...
며칠된 포스팅 찾기 너무 힘듭니다. 이거 몇번하면
돌겠어서 그냥 포기. 예전에는 페이지 번호를 누르면 됐잖아요.
좋은건 최근 몇달간 거의 십년간 쓰던 이글루스를
끊고 책을 읽고 있다는거죠.

인피니티 스크롤 저만 불편 한가요?
이글루스 밸리 맞는 글이 아니라면 어디다 보내야 할지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웹디자인 알못이라 ... 인피니티 스크롤이 예쁜건 알겠는데 좋은점은 전혀 모르겠어요.

서프 후 해변의 머릿결로 만들어주는 스프레이 (해변에 못가도..) 꼭 사세요! by LondonFog

요즘 블로그 쓰기 귀찮...  
리뷰 쓸거 많지만 다 귀찮은 와중 요거 너무 좋아서!!!

범블앤 범블 서프 스프레이! 
짱입니다. 사세요. 세포라에서 팝니다. 

저는 바닷가에서 수영하고 나면 머리가 바닷바람에 마르면서 자연스레 (?) 떡지고 웨이브가 생깁니다.
숱업는 노인네 머리가 방방 뜨면서 젊어 보이고!!!

하지만 내가 사는주에는 바다 따위 없고.
언젠간 푸른 바다위 쨍쨍한 햇볕 받으며 서프 하는게 꿈이지만 서프는 해본적도 없고 할 돈도 없죠. 서프보드 실제로 본적도 없음. 거지냐. ㅋㅋ
실제로 서프 배우면 힘들다고 하다가 울겠죠. 스노우 보딩도 울면서 배움.


그런데 신기한걸 알았습니다. 당연히 나만 이런 생각 하는게 아닌지라 서프 스프레이 란게 있다고.

결론은...
숨이 탁 트이는 바닷가에서 매일 서프할수 없는 나같은 서민들도 서프헤어를 가질수 있다는거!
이거 사세요. 정말 좋아요. 





주절주절 긴말을 쓰자면..

친구랑 놀다가 동네 드럭 스토어에 갔어요. 친구가 John Frieda 서프 스프레이가 세일 한다고 집는겁니다. 
뭐냐고 물으니 바다에서 수영하다 나온 머리로 만들어 준다고... 자기는 바다물 먹고 마른 머리가 예쁘게 웨이브 된다고.
아니 그런게 있다고?!?!
나도! 나도 바다 떡진 머리 좋아함! 

친구는 이런게 나온지 몇년이 됬는데 아직도 모르냐고 했고 사실 세포라에 파는 범블앤 범블 서프 스프레이가 최고지만 너무 비싸서 드럭 스토어 짭을 사보는 거라고.

요 이미지 출처는 구글. 

저도 얼른 John Frieda스프레이를 집다가 생각해보니, 범블앤 범블 서프 스프레이... 집에 대용량 샘플이 있는게 기억났습니다. 
한 3-4년 전에 세포라 온라인 세일에 필요한게 이것저것 있는 여름 세트를 샀는데 사고 보니 대용량 세트... 세포라 X새끼들...
하튼 거기에 들어가있어 뭔지 몰라 걍 뒀었습죠. 헤어 스프레이 안쓰거든요. 

근데 이게 그렇게 신기한 물품이었다니!! 신문물!! (바보, 나만 몰랐음)

하튼 친구는 John Frieda 서프 스프레이를 사가고 (세일해서 8불 이었던거 같은데) 전 집에와서 범블앤 범블껄 써보기로. 

쓰는 법은 샤워후 머리 드라이를 잠깐 한뒤 촉촉한 상태에서 스프레이를 뿌리고 드라이를 마져 하던지 자연건조 합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O,O

엉엉... 이렇게 좋은걸 이제 알다니. 이것저것 많이 써보지만 좋은지 안좋은지 잘 모르는일이 태반이고 이렇게 확 티가 나는건 오랜만 이네요.


서프 스프레이는 머리가 치분하게 가라앉는 그런거 아닙니다. 그 반대 용이죠. 
딱딱하게 머리모양 잡아주는 그런 스프레이도 아니고요. 걍...배합잘된 소금물이랑 헤어 에센스.
머리숱이 너무 없고 무거워서 가라앉은 내 머리를...
집구석에서도 바닷가 떡진 머리를 할수 있다니 감동!!
아... 말하기도 벅차군요. 


John Frieda를 산 친구는 머리가 너무 산발하게 뜬다고 합니다. 그리고 좀 건조해 진다고. 친구는 원래 숱이 많고 머리가 붕뜨는 스타일이라 잘 모르겠네요. 리뷰가 좋긴한데. 친구가 다음에 빌려준다고 했으니 그때 내 머리에 테스트 해보는 걸로. 

범블앤 범블 서프 스프레이에 너무 감동해서 대용량 샘플 다 쓰면 정품 살 생각 입니다.

근데 가격이... 
뭔놈의 헤어 스프레이가 32불이래?
이쯤되면 집에서 걍 바닷 소금에 물타서 에센스 섞어 쓰면 되지 않나 싶지만...
쉽게 상하는것도 그렇고 머리 너무 떡지지 않게 배합 맞추는것도 귀찮고.
사실 요즘 숨쉬기도 귀찮은데 물에 소금타기도 개귀찮... 
(바보, 이런거 사러 다니는건 안귀찮냐?)


그래서 저의 최애 브랜드인 케이크! 캐나다 신토불이 브랜드인 케이크가 이번에 신제품으로 서프 스프레이를 내놨습니다!





뭐 중얼 중얼 이건 소금은 조금이고 설탕이 주성분 입니다. 
세일을 기다렸다가 $15에 샀는데 정가는 20불정도.

아 케이크 사랑해. 향이 아주 좋습니다. 향이.
향만...
아주 자연스러운 그런 비치 웨이브를 만들어주는.
아주 아주 자연스러운... 

씨이...8

욕해서 죄송합니다. 이거 캐나다 브랜드라서 팔아줘야 되는데. 
향도 좋고 범블앤 범블이 머리 윤기를 다 죽이는데 케이크 것은 윤기가 촤르르 합니다. 

훨 자연 스러운거 원하시는분들 이거 추천. 지금 생각하니 숱많은 제 친구한데 딱 맞겠군요. 친구 줘야 겠음.



그치만...
역시 돈은 배반하지 않는군요. 돈이 좋죠. 돈... 좋은거죠.
걍 32불 주고 범블앤 범블 사려고요. 32불 하는데 케이크 것보다 5ml더 들어 있군요. 5ml 밖에...
일반 스프레이가 아니라 소금물이라 일회 사용량이 많으니 금방 금방 소비하게 됩니다. 
뭐 어쨌든 돈이 최고.


패뷰밸 여러분 사세요!
매일 서프 갔다온척 합시다!


...다 써놨는데... 혹시... 서프 스프레이 한국에 이미 몇년전에 유행 다 지난거 아냐??
급 소심해 지는군요.





립밤 스페셜. 어쓰마마 립밤을 사봤슴다. by LondonFog

패뷰밸에 유명한 베이비 바틈밤. 저도 사서 코안 점막에 바르는데 쓰고 있습니다. 그거 단지형인데 그렇게 쓰면 위생에 안좋지 안냐고요? 
그래서 지금 튜브에 든 다른거 쓰고 있는데 그건 나중에 포스팅 (이렇게 미루다가 해가 지나간 제품이 한두개가 아님).
근데 애 엉덩이 밤 코 점막에 쓰니 좋더라고요. 별 문제 없었으니 다시 돌아가 쓰려함다. 아무 밤이나 발라도 좋지만 있는거 다 쓰고... 전 평생 비염을 앓고 있어요.

여튼 그 회사서 나온 립밤! 어제 립밤사러 집근처 건강식품점 갔다가 입점한거 보고 삼. 내가 자주 사는 립밤들보다 싸서 우왓! 하며 집었다. 거기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코코넛 바닐라 향. 

결론부터: 사지 마세요.  
으아아아악. 진짜 쉐어 버터 냄새 맡아 보신분? 왜 그 썩은 고무 냄새. 이거에 쉐어 버터 안들어 갔는데 왜...
뭐 이런 냄새 때문에 정말 자연유래 성분인건 알것슴다. (사실 따지고 보면 다 자연유래 성분 아닌가...) 
사용감은 왜 그 'raw' 립밤류의 그 몽글몽글 큰 입자. 그렇고요. 
냄새 때문에 바를때 마다 기분이 않좋아. 
어제 샀는데 막막 합니다. 발에 발라야 하나?

이건 한 열개넘게 쓰고있는 캐나다산 신토불이 노바스코샤 피셔맨 립밤임돠.
소금 카라멜 맛이 너무 질려서 오리지널 향으로 사오려고 했는데 집에오니 소금 카라멜 향이네? 아이고... 추운데 나가서 교환하기도 귀찮고 걍 쓰려고요. 앞으로 오리지널만 사야지.

이건 새로 개봉한게 아니라 거의 다 쓴거라 지저분...
닦아도 닦아도 지저분해져서 포기. 
립밤 치고 넓습니다. 

아 좋아. 너무 좋아하는 립밤. 건조하고 추운바람 쌩쌩부는 캐나다에 적합한 립밤. 페트롤늄 빠방하게 들어간 립밤처럼 매끄럽게 발리는건 아니지만 입술에 붙어있고 여튼 아주 좋아합니다. 집무실에도 놓고, 침대 옆에도 놓고, 파우치안에도 하나 넣고 다니는 최애 립밤.
이회사 망할까봐 불안했는데 신제품들도 막 나오는걸 보니 잘되는것 같아서 기분 좋음. 

...포스팅 다 써놓고 얼굴에 마스크 바르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집무실'이 아니라 '사무실'이란 단어를 써야 하는것 같군요. 집무실은 대통령같은 사람한테 쓰는건가? 근데 생각해보니 웃겨서 걍 나둡니다. 나도 집무실! 하하..

크래프트 3일장에 물건을 팔았는데 거기 다른 vendor분 기초 화장품 라인. 우와. 이분 장사 엄청 잘됐음. 이런 기초 화장품 craft랑 먹는게 제일 잘팔리는 듯. 나는 적자 났는데 부럽~
하튼 이분 Whole Foods 에 납품한다고!
이런 가내수공업 화장품 잘 안사는 편인데 립밤이 Cardamom향이라 샀어요. 
캐다멈은 인도 음식에 쓰는 향료인데 차이티에 들어가죠. 차이티 향이 나는것 같아서... 
캐다멈 향 립밤은 잘 없기 때문에. 
단지형이라 찝찝하고 (내 손가락은 더러움) 성능은 진짜 별로. 향이 좋아서 일할때 작업대 앞에 놓고 기분전환으로 바릅니다. 차이티 만들기 귀찮고 그럴때.



이건 사진을 안찍어서 출처는 구글. 부모님 가게 도와드릴때 부모님 집에 놓고 쓰던것. 그냥 바세린 핸드로션에 사은품으로 붙어있길래 씀. 핸드로션은 정말 쓸수 없는 물건이고 (아... 독한 냄새... 아~무 소용도 없고. 핸드로션 스페셜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이건 뭐 그냥 저냥. 
장미향이 붙은 핸드로션도 있었지만 장미향을 정말 극혐해서요. 여기도 다른 신기한 향들 (설탕향이라든지) 나왔으면 좋겠다. 
바세린 걍 이유없이 지겹군요. 


디즈니 프로즌 립밤. 애들용인것 같아서 한국에 지인들 보내주고 신나게 쓰려하는데.... 이색만 틴티드 립밤이네요?
아 이제 틴티르 립밤 안사려고... 바르고 룰루랄라 있다가 거울을 보면 광대나 어뜬 미친X 이 날 처다봄. 립밤을 막 쳐바르기 때문에 번지고 난리가 남. 개봉한지 얼마안됐는데 버릴까 함돠.



메이블린 히트작 베이비 립스. 이건 이렇게 에오스 립밤의 영향을 받고 크게 만들었어요. 
향도 좋고 좋은데 틴티드 이제 안써 2.

향도 없고 걍 그런. 이건 저 삥아리 땜에 샀어요. 
미샤가 얘네들 라인 캐릭터랑 콜라보 했을때... 쓰지도 않는 쿠션을 두개나...립스틱, 틴트, 립밤... 아이고. 
또 맹글어 주면 또 사겠음!!! 으하하하...
결국 곰돌이 쿠션은 엄마 드리고. 삥아리 쿠션은 관상용. 
이 멜팅틴트는 이제 틴트 립밤 안써3.

썬 스크린이 들어간 립밤입니다. 미쿡서 사온것. 캐나다에 이거 안팜. Hawaiian Tropic 썬 스크린류의 광팬 입니다. 
뭐 다 필요없고, 이 회사의 그 향기! 전형적인 '나 해변에 놀러왔어' 하는 그 Vacation 썬스크린 냄새가 납니다. 
썬 스크린은 무엇보다 자기가 매일 바를 수 있는 그런걸 써야 한다고 생각해서 향기가 100% 취향인 이회사 사랑합니다.

립밤은... 썬스크린 들은 립밤이 좀 이상한 맛이 납니다. 제가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이 있는데 그약을 먹으면 이맛이 참을수 없을 만큼 더 심해 지는군요. 
썬 스크린 들은 립밤은 모두 이맛이 나는데 이건 SPF45라 좀 더 심함. 
그래서 잘 안쓰게됨. 
소독해서 내년 여름에 쓰려함다. 

이것도 썬스크린이 들어 그맛이 나요. 
제품은 정말 좋음. 발림성, 보습, 입자... 다 최고 입니다. 민트향입니다. 민트향 립밤 싫어하는 나도 한 번 발라보고 '우와, 최고다!' 했던 제품. 매일 먹어야하는 약먹고 발라보니 으악. 썬스크린 맛 너무 싫어. 
내가 Trader Joe's 광팬이라서 하나에 좋겠거니 하고 두개들이 네개나 샀는데 겨우겨우 다쓰고 마지막 남은 하나!
Trader Johann's라고 장난으로 써놨군요. 아 이 회사 정말 너무 사랑해. 
이 립밤은 너무 좋아서 단단한 팬층을 갖고 있다 합니다. 하지만 썬스크린 없는 버전 나오지 않는 이상은 난 재구매 의사 없음. 
썬스크린 맛에 예민하지 않으신분들 이거 강추합니다. 



립잉크 왔다! 근데 음... 안지워지는건 아님. by LondonFog

드디어 립잉크가 왔다. 드디어 라고 썼지만 빨리와서 깜짝 놀람. 일주일도 안걸린것 같은데?
이거 사려고 가계부에 돈을 조금씩 모았다. 말은 이렇게 하고 사실 다른거 막 샀다는거. 으하하하...

패뷰밸에 요정님들이 안지워지는 립스틱이라길래... 
말은 많이 하는 직업을 갖고 있고. 그러니 목말라서 차와 물을 달고 사는데. 그러니 립스틱이 남아나질 않는다. 립타투를 썼었는데 그것만 쓰면 입술이 좀 난리가 나서 (병원에선 영양부족이라고 하지만) 다 버렸다. 작년 입생로랑 틴트도 자주 바르고 다녔지만 지속력은 없다고 보면 되고. 
여튼 너무 기대했었다. 

내가 산 색은 에너지 레드랑 클리어. 

이틀전 왔는데 오자마자 입술에 칠해 봤다. 
발색샷은 없어요. 위에 사진도 발로 찍어놓고 면목 없슴다.

설명서를 읽고 입에 칠했으나...

그러나...

음... 리무버 괜히 샀나싶다. 내 입술에선 안지워지는 립스틱이란 없는걸로. 
뭘 자꾸 마시는 습관을 일단 어떻게 해아 할것 같다. 말 많이 하는건 어쩔수 없고.

투콧만 했는데 앞으로 세콧 해보고 경과를 봐야겠다. 그래도 오래 가긴 가는데 바른지 네시간 후에 입술을 보니 착색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음. 리무버 비쌌는데 돈아까워... 리무버 대신 다른색깔 하나 더 살걸...

클리어도 요정님들이 말씀하신데로 맥 매트립 바르고 위에 올림. 근데 좀있으니 떼처럼 뭉치고 벗겨지고 난리남. 더 매트한 캣 본디 리퀴드 립스틱으로 해볼 예정이다. 
하튼 클리어도 몇시간후 보니 립 리무버 필요없이 깨끗이 다 없어짐.

아플리케이터 자꾸 넣다 뺐다 하기 찝찝해서 일회용 립 아플리케이터로 발랐다. 처음에 면봉으로 해보니 안됨. 오늘 중국사이트에 일회용 립 아플리케이터를 대량 주문했다. 이번에도 배송하는데 한 석달 걸리겠지... 그동안 어떻게 바르지?
세포라에서 일회용 립 아플리케이터 몇개 가져오면 냐쁜 사람이니까 (사실 두개 가져와서 이미 쓴것임 으하하). 
약국같은데서 팔면 좋겠다. 지구여 미안하오.

바를때 무척 아프다는 리뷰가 많아서 겁먹었는데 뭐 참을만하다. 설명서에 팅글 거리는건 '허브가 일하는거'라고 쓰여 있으니 걍 좋은가보다 하고 생각하니 괜찮다.
지금 영양부족으로 (... 의사샘이 피검사 후 철과 비타민 B12가 모자라서 그런다고 해서 열심히 먹고 있어요. 제가 고기를 잘 안먹어서) 입술이 난리가 났는데 위에 팅글거리며 아픈거 빼고는 별다른 자극이 없다. 오... 좋군.

좋긴좋고 유분많은 립스틱보다 오래 가긴 가는데... 성능해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 립임크 하나당 캐나다돈 33불에 배송료 까지 하니 으아. 부모님 가게 봐주면서 좀 창피하게 남동생 앞에서 주문하게 됐는데 색깔있는 립잉크 하나뿐이고 저거 해서 백 몇십불이 되니 동생 눈이 O_O 
 
재구매 하기엔 배송비 까지해서 가성비가 그렇다. 패뷰밸에 올리신 페리페라 껀가? 다시 포스팅들 뒤져보고 그것도 사봐야겠다.




한국 대통령에 대한 이상한 훈계를 듣고 by LondonFog

이거 쓸까 말까 하다가 바쁘고 골치아프고 귀찮아서 묻어놨는데 주위에 한국말 할 사람 하나도 없고 한국 정치 얘기 할만큼 한국에 관심 있는 사람도 없어서 (세상 여기저기서 테러 때문에 사람이 죽고 시리아 난민 사태... 이런것들 때문에 한국 뉴스는 아무도 모르는 현실) 병날것 같아 블로그에다...
흔히 '나는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지만...'으로 시작해야 겠지만 사실 나는 졍치에 엄청 관심이 많은사람이다. 나한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캐나다 정치나 미국에 관심이 많다고 (미국은 잘 모르고... 미국은 강건너 불이니까 불구경. 가끔 데이기도 하지만). 한국 정치 얘길 잘 안하는데 잘 몰라서 안하는 거임. 그리고 이민자 관점에서 정보가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내가 보고 읽는 매체가 전부 한쪽에만 치우쳐 있는것 같아서 뭐라 하기가 그렇다. 

하튼 그치만 요즘 미국 드라마, 영국 드라마, 영화... 하나도 안볼 정도로 한국 정치가 재미의 끝판왕을 달리고 있어서 정신이 없다.한국 정치가 원래 무척 재밌긴 하다. 내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야동보다 재밌는 한국 정치. 근데 요즘은 세상에 중독 수준이다. 한국 정치 뉴스야말로 나한테 주사 아줌마. 이게 다 사실인가 의심이 갈정도로. 한국말 잘 못알아듣는 동생에게 (알아는 듣는데 한문섞인 대부분의 어려운말을 못알아 듣는다) 지금 최순실 사태를 설명하다가 나도 문득 이게 진짜 있는일인가 기가 막혀서 웃음이 나오더라. 

때는 이주전인가? 국회가 대통령 탄핵 투표한날. 내 페이스북에 영어로 '한국 대통령 쫒겨나는구나. 축하.' 라고 간단하게 한마디 썼다가 내 페북 wall이 난장판이 됨. 잘 모르는, 게다가 한명은 얼굴도 모르는 2세분들 두명이 내 페북에서 개싸움을... 한분은 대통령 편 한분은 반대편.
그 싸움을 무마 하고자 양측 다 일리 있는 말이고 내 생각이 짧았다. 대통령 편 드신분 한테 '그런 관점이 새롭다. 언제 한 번 너의 그 refreshing한 관점도 듣고 싶다'며 맘에 없는 말하며 달래놨다. 내 페북에 남들이 와서 개싸움 하는거 즐기는편이 아니니까. 이제 2세분 이라고 높혀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 

이주자들은 무척 보수적인 분들이 많다. 우리 엄마 카톡에도 수많은 지인들이 '촛불 시위하는건 종북 빨갱이 놈들...'이라고 메세지들이 자꾸와서 엄마가 음... 이상한 지인들이라고...

여튼. 한국정치는 재밌게 흘러가고 나는 일때매 바빠서 죽겠고. 이럴라고 이민왔나 자괴감들어... ㅋㅋ.
무슨 craft 3일장를 하느라 며칠째 잠도 잘 못자고 마지막날 피곤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내 페북에서 개싸움했든 한국 대통령 편든 2세가 옴. 잘모르는 사람인데 내 merchandise몇개 사주고 파장할 때가 되자 집에 태워주겠다고 했다. 
남친이 시험기간이라 짐을 끌고 Uber타고 갈꺼였는데. 아... 이 쪼잔함. 괜찮다고 한 번 거절했지만 두번 물어보길래 덥석 물었다. 춥고... 밤에 눈은 펑펑 오고...

다 내 잘못이지. 나중에 내 미국인 친구 말로는 그냥 Uber타고 집에 갈것이지 구두쇠 꼴좋다. 미국인 친구한테 이 얘길 해준 이유는 그 2세분이 힐러리 클린턴 욕한거랑 트럼프 지지 연설을 들려주려고. 그것까지 여기 쓸 필요는 없고.

자꾸 전국의 2세분들을 욕보이느니 그녀를 A라고 부르겠다. 나는 부랴부랴 짐을 다 싸고 그녀가 기다리는 로비로 갔다. 근데 A양이 "페북에 내 관점을 듣자고 했지? 잠깐 얘기하자"
나는 어리둥절. 무슨 얘기?
아... 한국 대통령 얘기구나. 씨발. 피곤한데 걍 집에 가면 안되나...

그때부터 두시간 가량 그녀의 긴 설교. 난 빨리 끝내고 싶어서 무조건 'Yes, yes. Of course you are right'며 니가 무조건 맞다고 편을 들어줬다. (영어단어 섞어서 죄송함다. 잘 기억 안나는 한국단어들이 있는데 찾아보기 귀찮...) 
 
그녀의 말인즉슨: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위해 평행을 헌신해온 훌륭하신 분이다. 결혼도 안하고 오직 우리나라를 위해 사신 분이다. 배 뒤집어진게 대통령 잘못이냐?
사람들이 dictator의 딸 이라고 차별해서 얼마나 힘든삶을 살고 정치적으로 불이익을 당했는데.
우리는 그전에 더 나쁜 대통령이 있었다. 대통령에게 흠이 있을지는 몰라도 얼마나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일을 했는줄 너는 아냐? 모든 정치인은 다 허수아비다. 힐러리 클린턴은 허수아비 아닌줄 아느냐?
박근혜 대통령이 Trade deal을 해서 한국이 무척 이익본거 알고 있느냐? 우리 대통령 덕분에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한국에 사과 한걸 넌 아냐?
너는 왜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naive 하냐? 나도 음악할때는 너처럼 멍청했다가 몇년전 세상이 돌아가는걸 알고 싶어서 지금 세상을 알고나니 너네는 떼만쓴다. 너 글좀 읽어라. 뉴스좀 읽어. 내가 뉴욕 타임즈 읽는데 거기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기사가 떴길래 내가 너네 백인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글 똑바로 쓰라고 댓글 달았다. 대통령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데.
요즘 젊은애들은 가난을 겪어보지 못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때는 배가 고파서 미군 쓰레기통을 뒤졌다. 그걸 잘 살게 해주신게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분의 딸도 그만큼 우리나라에 헌신했는데 요즘 애들은 고마운줄 모른다.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보고 하야 하라고 하는것이 너무 불쌍하며 그녀가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고 여자 대통령이라 쫒겨 나는것 아니냐.
너 부자들이 무슨 화폐 단위 쓰는줄 알아? 모르지? 부자들은 너네가 모르는 다른 화폐단위를 쓴다. 내가 선박 화물운송 일을 하다 보니 바다에 화물이 없어졌을때 서류를 작성했는데 그 부자들만 쓰는 화폐단위가 나오는거야. 너는 그런거 모르잖냐. 세상 돌아가는것좀 배워라. 
난 캐나다 법이 싫다. 캐나다 법은 돈을 벌어오는 상위 1%보다 밑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져 있다. 
Welfare는 반대한다. 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건 좋지만 게으른 가난한 사람들에게 세금이 들어가는게 싫다.
기타 등등...



으아... 난 너무 피곤해서 정신이 멍한데 그녀가 다다다다 하는 설교에 무조건 저자세로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맞아...' 난 무조건 집에 빨리 가서 자고 싶거든. 그러거나 마나 그녀는 틈틈이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은 자기 아버지이며 아버지가 현대에서 활약하신 이야기. (개인적으로 난 다 큰 어른이 자기 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훌륭하고 존경한다는 말을 들으면 좀무섭다) 얼마나 아버지가 현대 회장님한테 총애를 받았는가에 대해. 그리고 그녀 자신이 다닌 대학이 명문대학 이라고 자꾸 자기 대학 이름을 불러댔다. 음악을 너무 잘해서 사람들이 어렸을때 부터 항상 자기를 시기해 왔다고. 존스 홉킨스 (?) 존 홉킨스 (?) 대학. 씨발 몰라. 다른나라 명문대를 내가 어떻게 알아. 그녀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외국인 입장에서 하버드랑 예일 아니면 내가 미국 대학들을 어떻게 알아 씨발 미친X.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내가 왜 멍청하고 naive하다고 생각하는지. 맨날 한글과 영어로 책읽고 뉴스 읽고... 그러는 나를 한국어 한마디 못하는 그녀가 나더러 멍청하다고 글좀 읽으라고 하는지... 나보다 7-8살은 어린 그녀가 (그녀는 내가 몇살인지 잘모름) 나한테 요즘 젊은 것들은... 이라고 하는지...
뭐 억울했지만 그녀가 좀 무서워 졌다. 이쯤에서 그냥 Uber타고 가겠다고 하면 대싸움 나는거고. 난 누구랑 싸우는걸 극도로 피하는 사람이다 (싸우는것 보단 뒷담화... ㅋㅋ 나같은 X이 제일 나쁜X이지).
그러다 그녀가 대통령 덕분에 일본총리가 역사적으로 처음 한국에 사과했다고 하는 대목에서 내가 피곤해 죽겠는데 드뎌 고개를 들고, '아... 그거 그게, 오바마가 돈이 없어서 한국 부근에서 좀 손을 슬슬 떼고 싶은데 중국은 견제하고 싶고. 근데 일본이 자위대한테 그쪽을 맞기고 드는 돈문제를...' 이라고 운을 뗐는데 그녀는 바로 말을 잘랐다. 전혀 말이 안통하고 듣는 눈치도 아니고. 
음... 사실 음악만 배운 그녀이기에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듯 했다. 나 그림 그리는 바보라고 무시했지? 나도 음악했던 그녀 속으로 무시해도 됨. 

나 최고 공대 (사실 최고 당연히 아님. 근데 그녀를 보니 자신이 그렇게 믿는게 짱인것 같다) 나왔다고 자랑할걸 그랬나? 가끔 내가 그림 그리는 일을 하니까 희안한 일을 많이 겪는다. 남친 친구가 SpreadSheet에 Data갖고 그래프 그리는거에 대해 남친과 토론하다가, 날 힐끗 보더니 내가 이해를 못하니 심심하지 않게 무지개 색깔로 칠하는 토론을 하자고... 새끼 장난하냐? Spread sheet 따윌 가지고. 뭐... 배려니까 귀여워서 웃어줬는데 이건 웃기는 거고 별 심한 소리 다 듣는다. 근데 이해가 가는게 캐나다에선 예체능계로 가려고 마음 먹으면 다른 과목들은 완전히 손놓아도 되어서 나도 학생들에게 수학이아니라 산수 관련된 얘기만 해도 돌아오는 반응은 멀뚱멀뚱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에게 경제는 어떻게 돌아가고 세상이 어쩌구 저쩌구... 온갖 좋은말씀 (?)을 들음.

A양... 캐나다에서 태어나갖고 온갖 사회보장 다 받고 자라서 영어 원어민 에다가 부자집 공주님. 그리고 음악만 하다 몇년전 부모님 회사에서 일하고. 부모님이 콘도 사주고 고급차 사주고.
그런데 나는 가난한 집안 (챙피한 일이지만 어릴적 한국에 달동네서 자람) 재수좋게 기술이민와서 안되는 영어 떠듬이며 내 능력으로 대학 가고 (아직도 씨발 빚갚고 있고) 부모님 빚도 갚고 있고 정규직 겨우 되서 동화 되어 사는 나한테 왜 dog지랄이야.
그녀가 부자라고 난 뭐라 한적도 없고 모르는 사람이니 별 생각도 안했는데 (별생각도 안한게 아니라 전엔 아예 0.1초도 그녀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음) 나한테 가난한 사람들은 게으르고 어쩌고 의료보험을 없애야하고... 이러니 나도 그녀가 부자인거에 대해 화가났다. 아씨, 도대체 얼마나 부자길래 저 지랄이야?
 
그녀가 자꾸 '우리나라, 우리나라' 하는것에 나는 컬쳐쇼크도 받을 지경이었다. 자기 identity는 자기 생각에 달린건가보다. 나는 처음 이민와서 '우리나라'라고 하는 습관을 없애는데 노력했다. 전체주의 적인 '우리' 보다 '내나라'가 이곳 정서에 맞는것이고 한국은 내 나라가 아니거든. 한국이 밉고 그런게 아니라 22년동안 한국을 2004년에 한 번밖에 안가봤다. 뱅기값만 2000불인데 어떻게 가. 참고로 유럽은 직항 900불에 갈수 있다 (더쌀때도 있음). 매스컴으로 보는 한국은 한계가 있기에 한국은 나에게 잘 모르는 신기한 나라다. 한국에서 갓 오신 분들을 보면 '앗, 한국 사람이다!' 하고 나는 신나서 막 말시키면 그분들은 도망가심... 저는 신기해서요...
제일 중요한거는 난 한국 국적이 없다. 당연히 캐나다에서 태어난 A양도 한국국적이 없을꺼고. 그녀는 한국말도 못하고 듣고 읽고 쓰지도 못한다. 그런데 한국이 '우리나라' 라니까 컬쳐쇼크. 
나한테 내 나라는 내가 살고 세금내고 투표하는 캐나다가 내 나라임. 내가 다른 나라로 이민간다서 국적을 바꾼다면, 그나라가 내나라.
내가 이상한 걸 수도 있다. 그녀 입장에선 영어 발음도 촌스럽게 안좋으면서 캐나다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무척 못마땅 했나보다. 난 한국 국적이 없다니까?!?! Identity 문제는 복잡한거라 머리 아프니 그만 두고.

그녀가 박근혜 불쌍하다고 자꾸 그러는데 나도 무척 불쌍하다. 한국 국민들도 불쌍하게 생각할것이다. 부모님이 다 assassinated 됐는데 얼마나 불쌍한가. 근데 박근혜가 불쌍한거랑 대통령으로써의 자질과는 상관없지 않은가. 이말 했다가 또 무섭게 뜯김. 
세월호 뒤집어진게 대통령 잘못이냐라는 대목에서... 이민오기전에 살던곳이 안산이라 아직 안산에 친구도 있고 해서 난 또 확 울컥하며, '아니 대통령이 배를 뒤집었다는게 아니라 사고직후에...' 라고 설명 하는중 또 그녀가 말을 확 끊으며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며 대통령과 아무 관계 없는 일이라고 함. 으아...
만약 캐나다 총리가 배가 뒤집혀서 애들이 죽었는데 몇시간 동안 연락이 안됐다? 음...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총리 짤림. 감히 국민의 노예 주제에 국가 비상시에 없어져? 물론 나같은 유색인종이나 원주민들이 죽는다면 아무도 별 신경 안쓰겠지만 백인 애들이 죽는다면 난리난다. 실제로 아무것도 안해도 뭐 하는 척이라도 하겠지.
난 캐나다에서 아주 흔한 정치적 사상 (? 이 사상이란 말 요즘 듣기 아주 웃김)을 갖고 있다. 대다수 라는거다. 하지만 한국에 가면 난 완전 종북 빨갱이 극좌파 취급 받을거라는거 알고 있다. 그 반대쪽이 그녀처럼 생각하는구나. 무섭다.   

2세, 3세 중에 한국의 권위주의, 위 아래 이런거 무척 싫어하는 분들 많다. 나도 싫음. 내가 늙은걸로 잘난체 하기엔 나보다 나이 어린 분들이 훨씬 멋지고 잘나고 능력있거덩. 내 직업 특정상 좀 나도모르게 권위적으로 굴때가 있어서 항상 자기 검열 하려고 한다.
그래서 2세 분들이 첫맛남에 나한테 나이를 물어보고 영어로, '나 너를 언니라고 부르지 않겠다'라고 선전포고 하거나 아님 '누나라고 불러야만 하느냐' 하고 떠볼때가 있다. 난 깜짝 놀라며 '왜 언니라고 불러? 너랑 나랑은 친구야'라고 한다. 그리고 친구로써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내다가... 뭐 돈낼때가 되면... 으하하하하. 어디서들 다 들은건 있어가지고 밥먹으러가면 돈은 내가 항상 다 내래. 쇼핑같이 가도 나더러 사달라고. 야, 친구야, that's not how it works. 권위적인거, 위아래 이런거 싫으면 더치패이 하는거야 씨발. 아님 다음껄 니가 내든지.

A양도 이날 이것저것 먹고 싶다는데 다 사주고 뭐 태워준다니까 사준건데 Uber비가 더 쌌을텐데 내가 왜...
그녀는 '언니'라고 불러야 되는 권위주의 이런거 싫다면서 나한테 '너같이 요즘 어린것들은...' 이란 드립. 아 씨발 어쩌라고. 너 나 보다 어리잖아. 

다 내 잘못이다. 내친구 말대로 구두쇠, 꼴좋게 됐다. 앞으론 Uber비 아끼지 말고 돈으로 똥을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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